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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체제, 최상의 카드다
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체제, 최상의 카드다
  • 오풍연
  • 승인 2022.02.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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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마지막 승부수로 보인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체제를 띄웠다. 지금까지는 송영길 선대위원장 1인 체제로 이끌어 왔다. 지지율도 답보상태고, 윤석열에게 계속 밀리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한 것. 결론적으로 말해 써볼만 한 카드라고 생각한다. 민주당 안에서 이낙연 전 총리만큼 믿음을 받는 사람도 없다시피 하다.

그동안 송영길 대표는 말 실수가 잦았다. 후보를 돕는다고 하는 말인데 득보다 실이 더 클 때가 많았다. 왠지 아슬아슬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반면 이낙연은 무엇보다 안정감이 있다. 이재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인물로 그만한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재명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의하고, 이낙연이 받아들인 것은 잘한 일이다.

지금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친문과 호남도 흔들린다고 한다. 그럼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이재명이 이낙연에게 손을 벌린 이유이기도 하다. 집토끼 단속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재명이 많은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잘 안 먹힌다. 지지층을 결집하고, 외연을 확장하려면 이낙연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의원 수는 많아도 실제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인기 있는 정치인은 아주 드물다.

이낙연 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민주당과 저는 모든 역량과 정성을 모아 국민의 지지를 호소드리겠다. 그래서 3월 9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저의 책임을 다하는 데 저의 보잘 것 없는 힘이나마 모두 쏟아붓기로 했다"면서 "고민 끝에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무엇보다도 민주당이 국정을 더 맡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겠고 그 일에 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많다. 저희는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안다"면서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은 고치겠다. 국민과 국가에 필요한 일을 더 잘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 억지스럽게 변명하지 않겠다.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죄드리겠다"며 "국민께 걱정을 드린 잘못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겠다. 그 잘못들이 오히려 약이 되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이 어떤 칼러를 보일지 궁금하다. 국정 경험도 많은 만큼 이재명 후보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백만원군인 셈이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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