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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작년 순익 4조193억 '역대 최대'…KB금융, ‘리딩뱅크’ 수성
신한금융 작년 순익 4조193억 '역대 최대'…KB금융, ‘리딩뱅크’ 수성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2.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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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순익은 4598억원...대손비용, 사모펀드 손실 등 반영
우리금융, 작년 순익 2조5879억으로 98% 늘어... '역대 최대'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대출 증가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이익을 거두며  '4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다만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와 경합에서 2년 연속으로 ‘리딩 뱅크’ 자리를 지켜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20년의 3조4146억원보다 17.7% 늘어난 4조1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는 모두 '순이익 4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신한금융은 사모펀드 사태 손실 4천여억원에 발목이 잡혔다. 이에 따라 순이익에서 뒤져 리딩뱅크 자리는 2년 연속 KB금융그룹(4조4096억원)에 내줬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자산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이자 이익이 증가한 데다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도 성장해 8년 연속 그룹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순이익이 각 2조4944억원, 6750억원으로 20.0%, 11.3%씩 증가했고 신한금융투자(3208억원)의 순이익도 2020년(1548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오렌지라이프와 합병한 신한라이프(3916억원)는 14.3% 줄었다.

작년 4분기의 경우 신한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은 4598억원으로 직전 3분기(1조1157억원)과 비교해 감소율이 58.8%에 달했다. 4분기에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1879억원을 적립한 데다 그룹 희망퇴직 비용도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4분기 추가 적립으로 작년 전체 신한금융그룹의 연간 대손비용은 9964억원으로 늘었으며, 사모펀드 사태 등에 따른 투자상품 손실 비용 4676억원도 실적에 반영됐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1년도 기말 배당금을 1천960원(분기배당 560원 포함),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25.2%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2.6조원 역대 최대이익 달성...우리은행 2.4조

지난해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은 2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지주는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전년(1조3073억원)보다 98.0% 증가한 2조58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건전성과 비용을 적극적으로 관리한 결과로서, 비은행 부문의 비중이 2019년 10%에서 지난해 말 17.2%로 크게 높아지고, 자회사를 통한 비이자이익 창출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다"는 게 우리금융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리금융의 작년 연간 이자 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6조9857억원으로,  전년보다 16.5% 증가했고, 비이자이익도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등 영업부문의 호조와 핵심 수수료이익의 활성화 등에 힘입어 65.2% 늘어난 1조3583억원에 달했다.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해보다 74.3% 증가한 2조3755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우리카드(2007억원), 우리금융캐피탈(1406억원), 우리종합금융(799억원)의 순이익도 각 67.0%, 138.3%, 27.0% 늘었다.

작년 4분기의 경우 우리금융의 전체 순이익은 3900억원으로, 2020년 4분기(1665억원)보다는 133.5% 늘었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7782억원)와 비교하면 49.9% 줄었다. "연말을 맞아 희망퇴직을 실시함에 따라 4분기에 판매관리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1년도 주당 배당금을 역대 최대 수준인 주당 900원(중간 배당 150원 포함)으로 의결했다. 배당 성향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27.0%보다 약간 낮은 25.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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