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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낀 임대차 비중 37%…사상 최대
서울 아파트 월세 낀 임대차 비중 37%…사상 최대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2.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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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세 낀 임대차 거래 7만1079건…금천구의 경우 56% 차지
"대출규제 강화·금리인상·계약갱신기간 종료로 월세 전환 가속화"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낀 거래 비중이 37%로 역대 최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낀 거래 비중이 37%로 역대 최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서울의 지난해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7만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가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이날까지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총 7만1079건으로,  2011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았다. 거래 비중도 37.4%로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전세를 제외한 월세·준월세·준전세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월세 거래량이 종전 최다였던 전년도의 월세 거래량 6만783건을 넘어서며 최다치를 경신한 것이다. 

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인 임대차 거래,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인 거래,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거래를 뜻한다.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019년 5년 만에 다시 5만건대로 올라선 뒤 2020년 6만건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7만건을 넘어서게 됐다.

특히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금천구의 경우 지난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월세 비중(56.1%)이 전세 비중(43.9%)보다 높았다.  이어 종로구(43.8%), 중구(43.5%), 강동구(42.5%), 강남구(41.6%), 마포구(40.9%), 관악구(40.2%) 순으로 월세 낀 계약의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이처럼 월세 거래 비중이 커진 것은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전셋값 급등세가 지속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로 전세자금 대출이 어려워진 것도 월세 전환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출 규제 기조가 강화되고 기준금리 상승이 예고 되면서 이 같은 월세 거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부터는 신규 취급되는 대출에서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이 된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계약갱신청구 기간 2년이 도래하는 올해 8월부터는 전세 세입자들 가운데 상당히 많은 가구가 월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아파트의 경우 순수 전세나 순수 월세보다는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받는 준전세·준월세 형태의 계약 비중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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