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9거래일 만에 2,600대로 내려앉았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94포인트(1.03%) 내린 2,676.54에 마감, 종가 기준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7.97포인트 높은 2,712.45에서 시작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서 오후 외국인의 매도 여파로 2,700 아래로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66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84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장 막판 매수 우위로 전환하며 664억원을 순매수했다.
오는 16일(현지시간) 美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긴축에 대한 우려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이 증폭된 상황에서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10.15%), SK하이닉스(-4.15%), 셀트리온(-3.15%), 삼성바이오로직스(-3.01%), LG에너지솔루션(-2.48%)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현대차(2.27%), 현대모비스(1.79%) 등은 반등하고 LG생활건강(2.63%), 아모레퍼시픽(4.35%) 등 화장품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7포인트(1.51%) 내린 839.92에 장을 마쳐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17일(839.47)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