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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억대 재건축부담금 줄줄이…강남권 조합원들 '패닉'
다음달부터 억대 재건축부담금 줄줄이…강남권 조합원들 '패닉'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2.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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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호 '반포현대' 3~4월께 실제 부과액 통보 예상…예정액의 2배 추정
2018년 이후 전국 63개 재건축 단지 부담금 예정액 통보…3만3800가구 '불안'
▲집값 급등으로 인해 재건축 부담금이 예정 통보액보다 크게 오른 가구당 수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집값 급등으로 인해 재건축 부담금이 예정 통보액보다 크게 오른 가구당 수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옛 '반포 현대' 아파트의 재건축 부담금이 이르면 다음달 통보될 예정인 가운데 부담금이 가구당 수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속속 확정 부담금이 통보될 예정이라 조합원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재건축 부담금은 사업 기간(추진위 승인∼준공시점) 오른 집값(공시가격 기준)에서 건축비 등 개발비용과 평균 집값 상승분을 뺀 초과이익이 3000만원을 넘을 경우 10∼50%까지 세금으로 걷는 제도이다.

매체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의 옛 '반포 현대'(현 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부담금이 오는 3~4월께 확정, 부과될 예정이다. 강남권 첫 사례로서, 80가구 1동짜리 '나홀로' 단지였던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60, 82, 89㎡ 총 108가구로 새로 지어져 지난해 7월 말 입주가 시작됐다.

부과 관청인 서초구는 최근에서야 부동산원으로부터 초과이익 산출에 필요한 이 단지의 준공(종료)시점 공시가격을 통보받아 검토 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 부동산심의원회를 열어 그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여기서 종료시점 가격이 확정되면 추진위 설립시점(2015년)의 공시가격을 현재 현실화율을 대입해 보정한 뒤 최종 부담금을 산출해 조합 측에 확정 통보하며, 조합원들은 재건축 부담금이 부과되는 날로부터 6개월 내에 현금으로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반포 현대는 앞서 2018년(사업시행인가 시점)에 가구당 부담금 예정액으로 1억3569만원을 통보받았다. 당시 서초구와 국토부가 향후 준공시점의 공시가격을 '14억2000만원'으로 추정해 산출한 금액이지만 이후 집값이 급등하면서 당시 예상보다 조합의 초과이익이 커져 부담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정비업계의 관측이다.

반포 현대 82㎡의 입주 시점 전용 시세 25억원 안팎에 공시가격 로드맵상 작년 현실화율 78.3%를 적용하면 입주시점 공시가격은 20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4년 전 예정가 통보 당시의 추정 공시가격보다 5억5000만∼6억원가량 높아지므로 가구당 부과액이 2억~3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재초환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된 조합은 전국적으로 63개 단지, 3만3800가구로 파악됐다. 집값 급등으로 이들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전국재건축정비사업 조합연대'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동 장미아파트의 경우 앞서 통보된 가구당 부담금 예정액이 5억원에 달했으며, 서초구 반포3주구의 재건축 부담금은 4억원, 강남구 대치 쌍용1차는 3억원, 서초 방배 삼익은 2억7500만원으로 각각 통보됐다. 2018년 국토부가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개한 강남권의 한 재건축 단지 부담금 예정액은 가구당 8억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동안 집값 폭등으로 인해 이들 단지의 실제 부담금은 가구당 5억∼10억원을 넘을 수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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