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아파트 미입주 사유 중 잔금대출 미확보 비율 39%...다음이 '기존주택 매각지연' 33.3%
금융권 대출 어려워진 데다 올해부터 잔금대출도 DSR 산정에 포함 영향
금융권 대출 어려워진 데다 올해부터 잔금대출도 DSR 산정에 포함 영향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올해 잔금대출을 받지 못해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비율이 40%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건설업체 500여 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미입주 사유를 조사한 결과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이 3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10가구 가운데 4가구 정도가 잔금대출을 받지 못해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으로 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진 데다 올해부터는 잔금대출도 개인별 DSR 산정에 포함돼 대출 한도가 더욱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잔금대출 미확보 다음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33.3%), '세입자 미확보'(17.5%), '분양권 매도 지연'(3.5%) 등이 꼽혔다.
아울러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이달 전망치는 76.9, 지난달 실적치는 77.3으로 전달 대비 각각 5.7포인트, 4.0포인트 떨어져 입주 여건이 더 나빠졌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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