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주요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줄줄이 5%대로 오르면서 차주들이 부담이 커지고 있다.
21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현대해상 등 6개 보험사의 이번 달 변동금리형 분할상환방식 아파트담보대출의 운영금리는 3.71~5.55%로 집계됐다.
지난 달 3.33~5.20%와 비교해 상·하단이 모두 높아졌다. 특히 상단이 5%대인 보험사는 지난달 비교 대상 6곳 중 1곳뿐이었지만 이달 4곳으로 늘어났다.
보험사 중 주택담보대출 취급 규모가 가장 큰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달 3.66∼4.36%에서 이번 달 3.82∼5.32%로 조정됐다.
한화생명은 3.90∼4.90%에서 4.36∼5.16%로, 교보생명은 4.61∼5.20%에서 4.96∼5.55%로 각각 상향됐다.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는 지난달 3.66∼4.63%에서 이번 달 3.71∼4.58%로 하단이 소폭 올랐다.
지난달 취급한 주담대 평균금리는 보험사에 따라 3.68∼4.70%로, 지난해 12월(3.74∼4.84%)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생명보험사의 취급 평균금리가 지난해 12월 4.14%에서 지난달 4.05%로 소폭 낮아졌고, 손해보험사는 같은 기간 3.77%에서 3.98%로 높아졌다.
보험사의 주담대는 제2금융권 대출이지만 금리 기준이 은행과 달라 경우에 따라 은행 이자율을 밑돌기도 한다. 또 차주단위 개인별원리금상환비율 기준이 은행보다 10%p 높아 대출 한도에 상대적으로 더 여유가 있을 수 있다.
지난달 생명보험사들이 취급한 신용대출(소득 무증빙형) 평균 금리는 8.89%에서 9.10%로 전월보다 소폭 높아졌고, 손해보험사는 9.46%에서 8.94%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