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윤석열과 안철수의 단일화 실패, 지난 21일 4자 토론 이후 여론조사가 궁금했는데 첫 결과가 나왔다. 둘 다 그다지 영향을 주지 못한 것 같다. 윤석열 우세는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단일화 실패는 이재명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결과도 그랬다. 단일화의 불이 완전히 꺼졌는 지는 알 수 없다. 선거일 전인 3월 8일까지도 가능성은 열려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21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44.0%, 이 후보는 39.5%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주(12일) 보다 0.3%포인트 하락했으며, 이 후보는 0.1%포인트 상승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4.9%포인트에서 4.5%포인트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7.5%로 5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바뀌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0.8%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는 0.2%포인트 하락한 0.5%를 기록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는 0.9%포인트 하락한 2.0%로 집계됐다. 기타는 0.7%였고, '없음 또는 모름'은 2.5%였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30대, 60세 이상층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고, 40,50대에서는 이 후보가 앞섰다.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라,제주지역에서 윤 후보가 30%에 달하는 지지율(서울 43.1%, 제주 29.2%)이 나왔고, 대구경북(TK)에서는 이 후보가 30%대 지지율(36.5%)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념성향 별로는 중도층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접전을 보였다. 중도는 윤 후보 36.3%, 이 후보 36.1%로 나왔다. 안 후보는 14.2%가 나왔다. 대통령 선거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선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윤 후보 48.5%, 이 후보 40.7%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9%, 심상정 정의당 후보 1.7%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 후보의 단일화 철회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에 유리 35.4%, 윤석열 후보에 유리 25.4%, 안철수 후보에 유리 10.6%, 다른 후보에 유리 3.4%, 모름 25.2%로 나타났다. 따라서 단일화 여부를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도 단일화의 끈을 완전히 놓은 것은 아니다. 마지막까지 공을 들이겠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그것을 막기 위해 애를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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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