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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기준금리 추가인상 필요성 시사..."1.5%도 긴축 아냐"
한은 총재, 기준금리 추가인상 필요성 시사..."1.5%도 긴축 아냐"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2.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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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기준금리 1.75∼2.0% 시장 예측에 "합리적 전망" ,답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기준금리 공결 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기준금리 공결 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한국은행 24일 기준금리 1.25% 동결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기준금리를 현재 연 1.25%에서 1.50%로 한 차례 더 올리더라도 통화 긴축정책으로 볼 수는 없다며 추가 인상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후  "그간 세 차례에 걸쳐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조정해 온 만큼 지금 시점에서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여건의 변화와 그것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동결 배경을 밝혔다.

다만 앞으로의 통화정책과 관련 "지금과 같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금융 불균형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성도 여전하다"며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계속 적절히 조정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연말 기준금리가 연 1.75%에서 2.0%에 이를 것이란 시장 기대가 적정하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시장의 그런 기대가 합리적인 경제 전망을 토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추가 금리 인상이 얼마나 더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성장 흐름이 예상대로 간다면 물가 오름세도 높고 금융 불균형 위험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완화 정도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하는 게 금통위 다수 의견"이라며 "1.5%로 앞으로 한 차례 더 올라도 긴축으로 볼 수 없는 것은 앞으로의 정책 기조에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추가 인상이 얼마나 필요할지는 물가, 성장,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리한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무엇보다 오미크론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산하면 "곧바로 원자재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국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서방이 경제 제재 수위를 상당히 높이면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국내 생산과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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