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흥행 실패로 추가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증권사들은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91만원에서 55만원으로 39.56% 하향 조정했다.
흥국증권은 25일 엔씨소프트의 흥행 실패 후 신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목표가격을 하형했다.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는 0.33% 떨어진 447000원에 거래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이 7572억원, 영업이익 10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증가, 3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2062억원을 하회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 평균 일매출이 62억원을 기록하며 흥행했지만, 기존작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며 동일 장르와 IP 잠식을 보였다는 게 흥국증권 설명이다.
흥국증권 연구원은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각각 47%, 119% 증가했는데 리니지W 흥행으로 인한 성과급 지급과 한국·대만·일본 동시 출시가 원인”이라며 “엔씨소프트의 주가 하락 원인은 주가방어확률의 하락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주가관건은 신규 IP, 플랫폼, 장르 측면에서 개발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꼽았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M과 리니지2M 성과가 좋았고 후속작인 ‘트릭스터M’과 ‘블소2’ 기대감도 높았지만 인지도 높은 IP에도 리니지 IP 게임보다 완성도가 낮단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대해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실적 전망과 함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25배에서 22배로 낮췄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존작과 매출 잠식으로 이익 성장이 과거보다 둔화됐고 리니지를 제외한 IP 신작 흥행 실패로 주가방어확률이 낮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