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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저축은행 19곳, 대출 95%가 '회수 불투명'
파산저축은행 19곳, 대출 95%가 '회수 불투명'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2.10.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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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긴요, "금감원 제재·감독 강화하는 것이 부실 막을 수 있는 길"

19개 파산저축은행이 개인사업자에게 부당·부실 대출해준 금액의 95%는 회수가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금융당국이 부당·부실 대출에 대해 지적한 건수는 전체 건수의 30% 가량에 그쳤으며 사후 시정도 이뤄지지 않아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 등 19개 파산저축은행들이 개인사업자 469명에게 2조5768억원을 부당·부실 대출했고 이중 95%에 해당하는 2조4468억원의 회수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당·부실 대출은 1인당 10억원에서 410억원까지 대출됐고 평균 50억원이 넘는 부당·부실 대출이 이뤄졌다.

<19개 파산저축은행 개인사업자 부실대출현황>
                                                                                              (9.25. 현재, 단위 : 백만원)

구 분

대출금(원금) 최초금액

대출금(원금) 현재금액

대전저축은행

1,395

1,395

도민저축은행

3,644

3,444

보해저축은행

147,688

145,902

부산2저축은행

46,696

36,831

부산저축은행

131,096

116,536

분당저축은행

64,040

59,639

삼화저축은행

49,295

48,500

으뜸저축은행

95,170

87,645

전북저축은행

3,100

2,940

전일저축은행

86,312

84,574

전주저축은행

2,200

2,141

제일이저축은행

23,020

22,637

좋은저축은행

6,600

5,254

중앙부산저축은행

3,500

4,458

토마토저축은행

1,135,687

1,089,407

프라임저축은행

60,502

47,235

플러스저축은행

15,580

11,420

홍익저축은행

61,452

57,793

제일저축은행

639,849

619,061

합 계

2,576,826

2,446,812

파산저축은행들이 469건의 부당·부실 대출을 해주는 사이 금감원은 161건(34%)을 지적하는데 그쳤다. 이마저도 사후 시정이 되지 않아 부실채권으로 분류됐다.

강기정 의원은 "부당·부실지적을 받지 않은 66%는 담보물은 있지만 감정평가가 돼 있지 않거나 담보가치가 대출의 10%도 되지 않는 경우, 담보자체가 없는 순수 신용으로 수십, 수백억원이 대출됐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개별차주 신용공여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지난해 11월1일 '저축은행법시행령'을 개정, 법인 및 중소기업의 신용공여 한도 80억원(단서에 해당하면 100분의 20에서 가능)을 법인대출 100억원, 사업자 50억원 등으로 세분화하고 단서규정도 폐지했다.

이에 대해서도 강 의원은 "법인과 사업자의 한도제한을 강화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며 부당·부실대출의 원인은 저축은행 스스로가 부실에 대한 사전인식이 있음에도 대출이 나가는 것"이라며 "금감원의 제재와 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부실을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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