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윤석열 당선인 테마주로 꼽혀온 종목 일부가 오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윤 당선인과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관련 테마주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테마주로 꼽혀온 삼부토건은 전장보다 24.60% 오른 2710원에 거래됐고, NE능률(10.29%), 덕성(3.24%), 노루페인트우(1.76%) 등도 오름세다.
NE능률은 오너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으며, 노루페인트는 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테마주로 떠올랐다. 서연과 덕성은 경영진 또는 이사진이 윤 당선인과 같은 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엮였다.
윤 후보의 당선으로 안철수 대표의 테마주인 안랩(5.79%)과 써니전자(15.29%)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낙선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 관련 테마주를 중심으로 대선 테마주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비슷한 시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공주택 정책 테마주로 꼽혀온 이스타코는 전 거래일보다 7.45% 하락한 1305원에 거래됐다.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관련 테마주였던 TS트릴리온은 21.40% 하락했고 코나아이는 14.96% 하락 중이다. 위 종목은 급락으로 인해 개장과 동시에 일시적인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형지I&C(-11.32%), 동신건설(-16.49%), 에이텍티앤(-11.52%), 에이텍(-13.78%), 형지엘리트(-6.19%), 일성건설(-5.04)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 같은 정치 테마주의 등락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실적이나 지배구조의 건정성, 장기 사업계획 등 실체가 있지 않는 것에 대한 투자로 일종의 폭탄돌리기로 정치 테마주의 말로는 언제나 비참했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