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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임종윤, 지주회사 대표서 물러난다...모친과 갈등?
한미약품그룹 임종윤, 지주회사 대표서 물러난다...모친과 갈등?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3.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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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임성기 전 회장 장남...24일 주총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서 빠져
15일 한미사이언스 임기 종료...모친 송영숙 대표 단독체제 전망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한미약품 제공.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한미약품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 글로벌 새 사업 기회 창출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을 예정이다. 15일 임기가 종료되는 임 대표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으면 이사회에서 빠지면서 대표이사 자리도 물러나게 된다.

임 대표는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보스턴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이사회 의장을 거쳐 2009년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됐다. 

2016년 한미사이언스의 단독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임 전 회장 타계 이후인 2020년 9월부터는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임 대표의 임기 종료 후에는 송 회장이 홀로 한미사이언스의 대표이사를 맡을 것이 유력해 보인다.

임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경영에서 손을 떼더라도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에서의 등기이사 지위와 분자진단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구 캔서롭)의 사내이사 자리는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임 대표가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임 대표는 유럽 한미의 현지화와 중국 사업을 기반으로 사회적 기업 모델을 구축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백신 등 해외 연구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미래 먹거리 창출에 매진하고 궁극적으로 거대 시장인 중국 시장에도 집중해 글로벌 한미의 혁신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임 대표 측 관계자는 그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계획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임 대표의 측근 인사가 한미약품그룹과 별개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일각에서는 양측의 사이가 벌어진 게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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