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4.34% 올라...코스닥지수는 2.16% 급락…원/달러 환율 10.3원 급등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0.59% 하락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3포인트 내린 2,645.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35포인트(0.24%) 낮은 2,654.93에서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가 장중 1.05% 하락한 2,633.31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256억원, 기관은 4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6379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러시아의 공습 범위가 폴란드 국경 인근인 우크라이나 서부로 확대되는 등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험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전시 봉쇄 조치로 중국의 생산·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중국 내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LG생활건강(-7.68%), 아모레퍼시픽(-8.06%) 등 화장품 관련 기업이 급락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7.03% 급락하며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분식회계 의혹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4.34%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2.16%) 내린 872.4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16%) 높은 893.18에서 출발했으나 약세로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870.8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코스닥시장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개인은 5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1532억원, 외국인이 329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낮췄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1월 27일 3645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셀트리온과 마찬가지 이유로 셀트리온헬스케어(5.11%), 셀트리온제약(6.09%)도 급등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위안화 약세 등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3원 오른 달러당 1,242.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