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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전 삼성전자 실장의 삼성SDI 이사선임 반대"
"최윤호 전 삼성전자 실장의 삼성SDI 이사선임 반대"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3.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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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15일 입장 밝혀...최 실장은 삼성SDI대표 내정자
이재용일가를 위한 삼성웰스토리 일감몰아주기 사건에 연루되었다면서
에스원, 삼성증권 후보인 김윤환 전 청장, 안동현 교수 등도 선임에 반대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오는 17,18일 주총을 여는 삼성 계열사들의 주총안건 중 사내이사, 사외이사및 감사 선임안건들에 대해 무더기 반대의사를 15일 표명했다.

연구소는 우선 오는 17일 삼성SDI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삼성SDI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최윤호 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에 대해 최 전 사장이 삼성전자의 미등기임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지배주주일가의 이익을 위해 삼성전자에 직간접적인 손해를 입힌 행위를 한 당사자라며 사내이사 반대를 권고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 6월 삼성웰스토리의 단체급식 사업에 2013년이후 8년동안 일감몰아주기를 한 삼성전자 등 4개 계열사에 대해 부당지원행위 혐의로 약 2,34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당지원행위를 주도한 삼성전자와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고발한 적이 있다.

당시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미등기)이었던 최윤호 후보는 단체급식 경쟁입찰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막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그러나 최 후보는 당시 공정위의 고발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며 이에 시민단체들은 최 후보를 포함해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사장 등에 대해 검찰총장,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 고발요청권 행사를 촉구한 바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비록 공정위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나 최윤호 후보가 중대한 기업가치 훼손행위를 직접 실행한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이사 선임에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에스원이 김윤환 전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상근감사로 재선임하는 안건과 관련, 계열회사를 포함해 9년 이상 재직하는 경우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어 재선임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김윤환 감사후보가 이번에 재선임되면 재직기간이 6년을 초과해 장기재직에 따른 독립성 침해 우려가 있다고 반대이유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2016년부터 에스원 상근감사로 재직 중이다.

또 삼성증권이 18일 주총에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인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에 대해서는 안 후보가 20203월부터 메리츠금융지주의 사외이사겸 감사위원을 맡고있는 점을 들어 반대입장을 밝혔다. 연구소는 동종업체의 임원을 겸직하는 것은 이해상충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도 삼성SDI 최윤호 이사 선임에 반대···"기업가치 훼손"

한편 국민연금도 최윤호 삼성SDI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의견을 내놨다.

16일 국민연금은 17일 삼성SDI 정기주주총회에서의 이같은 내용의 주주권 행사 내역을 공시했다국민연금은 반대 이유로 "최윤호 후보는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전략1팀 전무를 지낸 최 사장도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임원 전무,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부사장,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담당임원 부사장,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삼성SDI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에 대해서도 "회사의 규모, 경영성과 등에 비추어 과다하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삼성SDI는 이사 7명의 보수한도를 165억원으로 책정했다.

삼성SDI의 올해 주총은 17일 오전 오전 9시 서울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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