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윤석열 회동 무산, 신구 권력 '충돌'...임기말 인사?
문재인-윤석열 회동 무산, 신구 권력 '충돌'...임기말 인사?
  • 오풍연
  • 승인 2022.03.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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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인사가 쉽지는 않다. 어떤 사람을 앉혀도 말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말해 문재인 정부는 인사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내 사람만 챙겼다. 돌려막기도 일쑤였다. 정권 교체 바람이 높았던 것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인사는 능력 위주로 하는 게 상식이다. 문재인 정부는 도저히 아니다 싶은 사람까지 앉혀 자주 빈축을 샀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뻔뻔하다고 할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물러나는 5월 9일까지 인사권이 있으며, 행사하겠다고 밝힌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자격도 안 되는 사람들을 앉히려고 하니 문제다. ‘알박기’ 인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윤석열 당선인 측이 이래서는 안 된다며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낙하산 인사를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다.

문재인 정부는 정치적으로 앉힌 인사가 많다. 낙하산 인사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그렇게 비난하더니 문 대통령의 경우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았다. 내로남불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문 대통령은 그것을 고치려 하지 않았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도 그대로 앉히곤 했다. 청문회 제도를 무용지물을 만들었던 셈이다.

인수위 부위원장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저녁 mbn에 나와 의미 있는 말을 했다. 윤석열 정부의 향후 인사와 관련해서다. 신중하기로 소문난 권 부위원장의 말이기에 힘이 실렸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 공기업 인사들에 대해 “스스로 거취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해석하면 알아서 나가라는 뜻이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임기가 있는 사람들을 그냥 내쫓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그러나 소위 정치적으로 임명된 직원들 같은 경우는 스스로 거취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권이 바뀌기 전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권한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형식적인 인사권은 당연히 현재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과 그 정부에 있다. 그런데 그 인사가 일을 하게 되는 건 대부분이 새 정부하고 하게 되는 거 아닌가”라며 되물은 뒤 “마치는 정부와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잘 협의를 해서 권한은 현재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권한을 빌리되 내용은 새 정부의 의중을 충분히 담는 인사가 돼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도 주목되고 있다. 나는 김 총장이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과 함께 사표를 낼 것으로 본다. 김 총장이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와 꼭 코드를 맞출 필요는 없지만 엉터리 인사는 물러나야 한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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