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자금조달로 미국 임상 가속화 및 북미 시장 진출"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줄기세포 전문 메디포스트의 최대 주주가 사모펀드로 바뀔 전망이다.
메디포스트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스카이레이크 및 크레센도와 총 14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일부 지분 매각에 따라 향후 최대주주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스트 "이번 자금 조달은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 주주를 확보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 양사는 양윤선 대표이사가 보유한 메디포스트 지분 중 40만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메디포스트와는 의결권부 전환우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양사는 제3자 배정 자금 조달 방식으로 두 차례에 걸쳐 140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양사 공동으로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에 투자하고, 메디포스트가 독점으로 협상 중인 북미 지역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투자 계약을 맺으면 추가로 700억원 규모의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를 인수한다는 내용이다.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양사는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를 포함해 공동으로 메디포스트의 지분 총 20.7%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서 양윤선 대표이사와 함께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최대 주주의 지분율은 더욱 커지게 된다.
메디포스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 중 850억원은 북미지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투자에, 550억원은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SMUP-IA-01' 등의 미국 임상에 투입해 현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은 당사의 핵심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신사업일 뿐 아니라 향후 카티스템과 SMUP-IA-01의 미국 임상용 시약은 물론 품목허가 이후 효율적인 생산과 공급을 책임질 북미 생산기지로서 중요한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