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28일 주총 앞두고 일감몰아주기 수혜와 이해상충 우려 등 이유로 '부적격'
정 회장은 현백회장과 현대그린푸드 이사겸직. 현대그린푸드는 현백 급식제공업체
"장호진 현백대표와 고봉찬 사외이사후보는 또 서울대 경영학과 동기로 독립성 부족"
정 회장은 현백회장과 현대그린푸드 이사겸직. 현대그린푸드는 현백 급식제공업체
"장호진 현백대표와 고봉찬 사외이사후보는 또 서울대 경영학과 동기로 독립성 부족"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오는 28일 열리는 현대백화점 주주총회 안건들 중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건에 대해 일감몰아주기 수혜와 이해상충 우려 등을 이유로 재선임 반대를 21일 권고했다.
또 장호진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고봉찬 사외이사의 재선임에 대해서도 각각 과다겸직에 따른 충실의무 저해우려와 학연으로 인한 독립성 부족우려를 이유로 역시 재선임 반대를 권고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 등 계열사에 급식을 제공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어 현대그린푸드의 주주이자 이사인 정 회장은 일감몰아주기 수혜자일뿐 아니라 두 회사의 이사를 겸직해 이해상충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최대주주로, 2008년부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또 2006년~2020년 대표이사를 맡았던 현대그린푸드의 사내이사를 2020년부터 각각 맡고 있다.
연구소는 또 장호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에 대해선 장 대표가 현재 자회사인 한무쇼핑 대표이사외에도 현대그린푸드 사내이사, 한섬 사내이사, 한국도심공항자산관리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겸직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충실의무 저해 우려를 지적했다.
고봉찬 사외이사 후보는 장호진 대표의 서울대 경영학과 동기여서 한국적 상황에서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이 부족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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