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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서실장 자리와 윤석열-장제원의 운명적 관계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와 윤석열-장제원의 운명적 관계
  • 오풍연
  • 승인 2022.03.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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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대통령 비서실장 카드 좋아...윤 당선인이 삼고초려 해서라도 함께 가야 할 듯

[오풍연 칼럼] 세계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의 권한이 가장 세다고 한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겠다고 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무엇보다 청와대를 나와야 권한을 일부나마 내려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권한이 센 만큼 대통령 비서실장의 위상도 낮지 않다. 권력의 2인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누가 맡을까. 총리 인사만큼이나 관심사다. 오늘 한 조간신문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장 비서실장에 대한 윤 당선인의 신뢰는 절대적이라고 할 만 하다. 장 비서실장은 윤 당선인이 내세우는 인사의 첫 번째 덕목을 모두 갖췄다. 능력과 실력이 있다. 그와 함께 국회 법사위원을 지낸 의원들도 장 실장의 능력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실정이다.

장 실장은 윤 당선인이 갖지 못한 정무적 감각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장 실장같은 노련한 사람의 보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윤 당선인도 이런 점을 생각해 장 실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데려가고 싶을 게다. 윤 당선인은 후보시절부터 장 실장의 도움을 받았다. 장 실장은 충성심도 강하다. 비서실장으로서 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보도에 대해 장 실장은 그럴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지명받을 때 당선인에게 ‘새 정부를 잘 만들어 출범시키고, 당선인을 대통령실까지 모셔 드린 뒤 저는 여의도로 오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지금도 그 생각과 제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무총리나 국무위원을 제외하고는 국회의원의 겸직을 금지한 국회법에 따라 장 실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는다면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장 실장은 또 “제가 직접 좋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안을 3~5배수로 만들어 당선인께 보고드릴 예정”이라며 “내 문제로 갑론을박해서 이 문제가 다른 것을 덮어선 안 된다. 이 문제로 논란이 되면 당선인께도 안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부 언론은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윤 당선인의 신뢰가 각별해 장 실장이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비서실 관련 인선은 이제 막 검토 단계에 들어왔다”며 “결론이 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도 초기 2년이 중요하다. 윤 당선인의 의중을 가장 잘 읽고 있는 장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통령 비서실장도 적임이라고 본다. 물론 내가 싫으면 정승 자리도 마다할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인이 원하고, 나라 역시 그를 필요로 한다면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국가의 부름은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장제원 대통령 비서실장 카드는 좋다. 윤 당선인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함께 가야 한다. 둘은 운명적 관계라고 할 수 있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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