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45 (목)
은행 주담대 금리, 10년만에 6% 넘어…이자부담 눈덩이
은행 주담대 금리, 10년만에 6% 넘어…이자부담 눈덩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29 14:2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혼합형 연동 은행채 5년물 급등…글로벌 긴축 가속화로 더 뛸 듯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6%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현실이 됐다. 글로벌 긴축 가속화로 고정금리형 주담대 상품의 상단금리가 6%를 넘으면서다. 전세대출, 정책금융 상품 등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출상품 금리도 덩달아 오르면서 ‘영끌족’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이후 변동) 주담대 금리는 이날 연 4.0~6.01%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우리WON(원)주택대출’이 4.11~6.01%를 나타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도 각각 5.947%, 5.82%여서 조만간 6%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주담대 금리가 6%대를 나타낸 것은 약 10년 만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담대 금리가 6%대를 넘어섰다”면서 “기준금리가 5.25%까지 올랐던 2008년 당시 신용대출 금리가 6~7% 선이었다며”며 “주담대 금리는 당시에도 이보단 낮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권은 주담대 금리가 연내 연 7%를 돌파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시사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폭등했고 연달아 주담대 기준이 되는 금융채 등 금리도 올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계속해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출자의 이자부담도 커졌다. 4년차 직장인 김 모씨는 최근 만기를 맞은 전세대출 상품을 연장하러 갔다가 금리가 배 가까이 오른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월급을 아껴 원금을 5000만원이나 상환했는 데도 금리가 2.1%에서 4.03%으로 올랐다”며 “이자가 너무 부담된다”고 토로했다.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는 4%대 중반대까지 올랐다.

대출자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혼합형과 변동형 금리 차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우리은행의 혼합형과 변동형 금리 하단 금리차는 25bp에 그치지만 상단은 115bp에 달한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