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 열린다. 이에 오는 1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사상 처음으로 총재 공석인 상태에서 진행된다.
6일 한국은행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기재위는 오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 등 안건을 의결한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9일 국회에서 진행된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자격 검증과 함께 통화정책 관련 입장을 두고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청문회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본회의가 총재 공석인 채 진행된다.
한은에 따르면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하게 된 1998년 이후 통화정책방향 금통위 본회의에 총재가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이창용 후보자를 차기 한은 총재로 지명했으며 지난 4일 국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을 제출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일부터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 인근 부영태평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팀 사무실에 출근해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로 결정되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오는 14일 금통위 회의는 금통위 의장 직무 대행 위원으로 결정된 주상영 금통위원이 주재한다.
한편 청문회 당일 바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될지는 불확실하다. 기재위는 청문회를 마친 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주열 전 총재의 경우 2014년과 2018년 청문회 당일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