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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언급에 관련기업 주가 널뛰기…‘투자 주의보’
‘쌍용차 인수’ 언급에 관련기업 주가 널뛰기…‘투자 주의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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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소식에 두 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 쌍방울 -17.81% 마감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서 급등한 계열사 주식 처분해 ‘투자 주의’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쌍방울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 추진 소식과 맞물려 관련주들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에 신사업 테마에 주가 등락폭이 커지고 있어, 전문가들은 막연한 기대감이나 시장분위기에 편승해 투자에 나서면 리스크가 크다고 우려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상장사 쌍방울의 주가는 17.81% 하락한 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쌍방울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일(29.49%)과 4일(29.70%) 두 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하지만 업계에서 ‘쌍방울의 자금력을 고려할 때 쌍용차 인수에 무리가 있다’는 의심이 고개를 들면서 5일에도 6.11% 하락했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하면서 계열사들이 기존에 보유 중이던 다른 계열사들의 주식을 매도하는 등 물량이 출회하면서 그룹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주가가 급등을 틈타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미래산업은 또 다른 계열사인 아이오케이 주식을 팔아 치웠다. 

미래산업은 보유 중이던 아이오케이 주식 647만6842주를 124억1479만원에 지난 4일자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154만697주는 장외 매도, 493만6145주는 장내 매도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당 매각가는 1917원 수준으로 쌍용차 인수전 참여 이슈로 주가가 급등하기 전날인 31일 종가 1235원과 비교해도 55%가량 높다. 미래산업은 처분 목적을 ‘주식 매각에 따른 현금 유동성 확보’라고 밝혔다.

미래산업이 아이오케이 지분을 팔아치웠다는 뉴스에 아이오케이 주가는 12.34% 하락했고, 현금을 확보하게 된 미래산업의 주가는 4.42% 상승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은 M&A뿐 아니라 호재성 뉴스에 급등락을 반복하기도 한다. 증권플러스는 지난 3월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테마로 ’사료-첨가제(40.26%)‘ 테마를 꼽았다. 

증권플러스는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사료 가격 또한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공급 차질로 식량 및 사료 가격이 8~20%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한일사료, 대주산업, 미래생명자원 등이 테마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사료 주가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주가가 폭등하면서 28일과 31일에는 거래가 정지됐다. 이에 18일 종가 기준 1만1870원이던 주가는 30일에는 11만6800원까지 10배 이상 올랐다. 

현대사료는 이후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5일 종가는 8만1000원으로 고점 대비 30.65% 하락했다. 현대사료는 31일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작은 호재에도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주가 급등락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보니 과도한 기대감을 투영하거나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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