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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조 서울시 금고 잡아라”…KB·신한·우리은행 ‘3파전’
“48조 서울시 금고 잡아라”…KB·신한·우리은행 ‘3파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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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농협·기업은행 입찰 안해…‘금고지정 심의위원회’ 거쳐 5월 약정 체결
각 사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 해에 약 48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예산과 기금을 관리한 금고지기 자리를 두고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이 경쟁을 펼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1일 재정을 관리하는 금고 지정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신한·KB국민·우리은행 세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고심 끝에 도전장을 내지 않았다. 기업은행도 시금고 쟁탈전에서 빠졌다.

이번에 시금고 은행으로 선정되면 2023년부터 1월 1일부터 2026년까지 12월 31일까지 4년간 서울시의 예산과 기금 등의 자금을 관리한다.

세부적으로는 시세 등 각종 세입금의 수납 및 세출금의 지급과 세입세출외현금의 수납 및 지급 등을 맡는다.

그동안 서울시금고는 우리은행이 독차지해왔다. 우리은행이 1915년 경성부금고 시절부터 104년 동안 서울시금고를 줄곧 관리해왔다.

그러나 2018년 신한은행이 금고 선정 기준 중 높은 배점을 차지했던 서울시 출연금을 우리은행(1250억원)의 두 배 이상인 3000억원을 써내면서 운영권을 따냈다.

이에 일반·특별회계예산 관리는 1금고로 선정된 신한은행이, 기금관리는 2금고로 선정된 우리은행이 2019년부터 맡아왔다.

서울시는 금융 전문가와 공인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제안서를 평가한 뒤 이달 안에 시금고 은행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시중은행들이 서울시금고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연 48조원에 달하는 자금 관리를 통해 세입세출 등의 업무로 수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아울러 공무원과 가족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의 예산 규모는 올해 약 47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국 시금고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고지정 심의위를 이달 중 구성하고 평가한 후 5월까지 금고 업무 취급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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