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주가↓...“KB증권 투자 철회로 쌍용차 인수 난항"
쌍방울그룹, 주가↓...“KB증권 투자 철회로 쌍용차 인수 난항"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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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쌍방울 쌍용차 인수자금 공급 철회…“기업평판 등 리스크에 참여 안해”
금융당국 “쌍용차 인수 관련주 급등락 시 개미투자자 피해…철저한 조사” 시사
 쌍방울그룹 본사 사옥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KB증권이 쌍방울그룹에게 제공하기로 했던 쌍용자동차 인수자금 조달 의사를 철회하면서 쌍방울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22분 현재 쌍방울은 전 거래일 대비 138원(-14.53%) 하락한 812원에 거래중이다. 이와 함께 광림 (2770원 -17.93%) 아이오케이 (1,080원 -5.68%), 나노스 (3695원-5.98%), 비비안 (2585원 -5.48%) 등도 하락 중이다.

이번 주가 하락은 KB증권이 쌍방울그룹에게 제공하기로 했던 쌍용차 인수자금 공급 의사를 철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이 쌍방울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했다고 12일 알렸다. 이에 따라 쌍방울 측이 증권사 2곳에서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에 난항이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앞서 KB증권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쌍방울(광림컨소시엄) 측에 자금 4500억원의 절반 규모를 대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쌍방울은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 2곳에서 쌍용차 인수자금 4500억원을 조달했다며 본격적인 인수 추진에 나섰다. 나머지 절반은 유진투자증권으로부터 받기로 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최근 KB증권은 담당부서 임원회의를 통해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시장에서 도는 기업 평판이나 여러 가지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거래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적인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쌍방울그룹의 주가 급등락과 관련해 ‘제2의 에디슨모터스 사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쌍용차 인수자금이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돼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의 유동자산은 2712억9200만원이고 비유동자산 등을 포함해도 3956억4369억원에 머무른다. 

쌍용차 소식만으로 주가 급등락 현상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금융당국도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쌍용차 인수 관련주 급등락이 지속될 경우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상장기업 인수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기업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집중 감시를 예고했다.

지난 6일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은 임원회의를 열고 “상장기업 인수를 통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시장 악용 행위가 나타나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특정 테마주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같은 차원에서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의 체계적 협력과 관련 부서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공정거래를 통한 ‘먹튀’를 엄단하는데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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