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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하향 상장사 속출...'크래프톤' 하향폭 40%로 최대
목표주가 하향 상장사 속출...'크래프톤' 하향폭 40%로 최대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4.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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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목표주가 조정 257곳 중 176곳 내려가..."투자시 눈높이 낮춰야"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올해 들어 국내외 여러 악재로 국내 증시에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상장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체와 제약사들의 하향 조정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상장사들의 목표주가 변동을 집계한 결과, 작년 말과 비교해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상장사 수가 지난 12일 기준 176곳으로 목표주가가 변동된 전체 상장사(257개)의 68.5%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상장사는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인 크래프톤으로 증권사들이 제시한 크래프톤 목표주가 평균치가 작년 말 64만8182원에서 지난 12일 기준 39만714원으로 39.72% 낮아졌다.

DB금융투자의 경우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 일정 조정과 영업비용 증가 등을 반영해 전날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작년 12월 13일 65만원의 절반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엔씨소프트의 평균 목표주가 역시 지난해 출시된 신작 리니지W 등의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에 작년 말 102만9333원에서 넉 달 사이 67만3529원으로 34.57% 낮추어졌다. 

제약사 SK바이오사이언스 목표주가는 작년 말 32만2143원이던 최근 20만7250원으로 35.67% 낮아졌고, 녹십자 목표주가도 같은 기간 27.90% 깎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풍토병 전환으로 관련 매출 발생이 지속 가능할지 명확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목표주가가 크게 깎인 곳은 한샘(10만6100원, -27.49%), LG생활건강(120만8235원, -27.35%), 코스맥스(12만615원, - 25.28%), LG화학(85만원, -22.57%) 등이다.

플랫폼 분야에서는 네이버 목표주가가 54만7000원에서 48만원으로 12.25% 하향 조정됐고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도 각각 16.52%, 22.43% 떨어졌다.

이 밖에 기업의 영업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기대수익이 낮아지며 코스피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홀딩스, 현대자동차, 셀트리온, LG전자, 삼성물산 등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됐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 세계 물가가 치솟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기조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까지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국내 상장사의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작년 동기 대비 모두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후행하는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한 금융투자사 관계자는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우리나라 경기도 정점을 지나 수축 국면 초기에 들어섰고 앞으로 성장률이 더 떨어질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은 눈높이를 낮춰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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