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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기준금리 인하에도 무덤덤.. "이미 반영됐다"
채권시장, 기준금리 인하에도 무덤덤.. "이미 반영됐다"
  • 편집팀 김은정 기자
  • 승인 2012.10.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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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했지만 채권시장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하될 거란 기대감이 이미 채권시장에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리인하 발표 후에도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오른 2.72%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0.01%포인트 오른 2.79%, 10년물 금리는 보합인 2.91%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3.25%에서 3%로 내렸을 당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해 채권시장이 초강세를 보인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IMF와 KDI가 경제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면서 인하시기가 10월밖에 없다는 기대가 높았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채권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려 시중금리가 급락했지만 이번엔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됐기 때문에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이 오전 중 2.6%대까지 내려가면서 추가로 강세가 되기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이미 채권금리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채권시장에 대해선 한은이 내년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거란 판단에 단기적으로 박스권 흐름의 지속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핵심은 인하 사이클이 끝났느냐 하는 점"이라며 "올해가 아니더라도 내년에 한번 더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채권금리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상당히 후행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선을 앞두고 또 한번 기준금리를 내릴 것 같진 않다"면서도 "내년까지는 이익을 실현하자는 게 증권사나 은행의 심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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