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尹心)-박심(朴心) 누른 홍준표, 국힘 대구시장 후보 확정
윤심(尹心)-박심(朴心) 누른 홍준표, 국힘 대구시장 후보 확정
  • 오풍연
  • 승인 2022.04.2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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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역시 홍준표였다. 대구시장 출마의 명분은 없었지만 저력을 보여주었다. 김재원 전 의원과 유영하 변호사는 홍준표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윤심(김재원), 박심(유영하)도 통하지 않았다. 홍준표는 독특한 정치인이다.

단기필마로 원내대표 ㆍ당 대표, 경남지사, 대선 후보를 거쳤다. 그만큼 개인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김재원과 유영하가 단일화를 해도 홍준표를 꺾지 못 했을 것이다. 대구에선 누가 나와도 그랬을 터. 홍준표는 대구시장을 하면서 또 다시 대권을 꿈꿀 것으로 본다. 그가 '신의 한 수'를 노렸다고 할까. 질긴 정치 인생이다.

홍준표는 다음 대권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그만 둘 그가 아니다. 지난 번 대선 때는 민심에 이기고도 당심에 졌기 때문에 당심을 잡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여긴다. 이번 대구시장 경선서는 당심을 잡는 데도 성공을 거뒀다. 대구를 기반으로 전국을 오가며 보폭을 넓힐 것 같다. 그렇게 하고도 남을 사람이다.

홍준표에게는 무기도 있다. 그가 만든 ‘청년의 꿈’이라는 플랫폼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청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청문홍답(靑問洪答), 홍문청답(洪問靑答) 등의 인기 코너가 있다. 홍준표와 청년들이 서로 묻고 답하는 형식이다. 홍준표는 민감한 정치 이슈에 대해서도 촌철살인의 멘트를 내놓는다. 젊은이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음도 물론이다. 정치인에게는 굉장한 자산이다. 홍준표의 인기는 웬만한 젊은 정치인보다 낫다.

23일 발표된 대구시장 경선에서 대구 수성을을 지역구로 둔 홍 의원이 49.46%(현역 의원 출마 및 무소속 출마 이력 감산점 10% 반영)를 얻어 김재원 전 최고위원(26.43%), 유영하 변호사(18.62%)를 꺾고 공천을 따냈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일반여론조사에서 앞서고도 당원 투표에서 뒤처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내줬다.

이후 대구로 '하방'해 대구시장 선거를 준비해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후원회장을 맡기는 등 '박심(朴心)'을 앞세운 유 변호사는 최근 김 전 최고위원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홍 의원 추격의 계기를 만들려 했으나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3등으로 밀렸다.

홍준표는 이날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뒤 보도자료를 내고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여준 대구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함께 달려온 김재원· 유영하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남은 기간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할 '대구 3대 구상·7대 비전'을 보다 구체화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체인지 대구(Change Daegu) 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를 그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치수사를 통해 늘 정권의 앞잡이만 해온 검찰의 자업자득이다. 정의로운 검사가 사라진 시대, 니들이 그걸 이제와서 부정할 수 있을까? 새로운 사법질서에 순응할 준비나 하거라. 나조차도 검찰의 조작수사에 2년이나 고생한 적이 있다. 물론 나는 아직도 정의로운 검사를 갈구하면서 검수완박에도 반대 하지만.” 이 같은 글을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 홍준표답다고 할까.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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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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