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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김앤장 고문 논란에 “국민 눈높이로 보면 조금 송구”
한덕수, 김앤장 고문 논란에 “국민 눈높이로 보면 조금 송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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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활동서 20억 고문료 논란…“김앤장 활동, 공공외교하던 것과 다르지 않아”
민주당 “회전문 군계일학 한덕수…두바퀴 완성하려 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액 고문료 논란에 대해 “후배·동료 공무원에게 단 한 건의 전화도 한 일이 없다”면서도 “국민 눈높이로 보면 조금 송구스러운 측면은 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전관예우 논란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금 송구스러운 면이 있다”는 발언은 김앤장 재직 기간 받았던 고액의 연봉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김앤장에 간 목적은 이제까지 해외 투자 유치하고 경제 설명하고 공공외교하던 것에서 다르지 않다”며 “2019년 홍콩 라운드테이블을 했는데 외교·안보·경제 새로운 재벌정책 문재인 정부의 국민연금이라는 것이 재벌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느냐에 대한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또 “거기서 하는 일이 전체적인 공공적인 요소와 크게 배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로펌에서 전문분야인 국제경제, 산업통상, 국내 정책 등 전문분야를 깊게 이해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었고, 국무총리·경제부총리· 주미대사 등의 경력을 가진 자신이 고문직을 맡아 '공공외교'를 하듯 다양한 공식행사에서 이를 설명했다는 취지다.

이어 한 후보자는 “특정 케이스에 관여한 적이 없다. 후배 공무원에게도 전화나 부탁한 바 없다”며 “전관예우 이해충돌 문제는 인식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고액 고문료 논란을 의식한 듯 “국민 눈높이로 보면 송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위 높을수록 회전문 바퀴수 많아진다. 그런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군계일학은 한 후보자”라고 일축했다.

이어 “한 후보자는 공직에 계시다 김앤장 옮기고 다시 공직으로 갔다가 김앤장으로 가 다시 공직을 맡으려고 이 자리에 와 있다. 두 바퀴를 완성하기 위해 와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배진교 의원도 '총리 퇴임 후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고액의 보수를 받으며 고객에게 조언하다가 다시 공직에 오는 것은 심각한 이해충돌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한국무역협회장과 대형로펌 '김앤장'의 고문 등으로 재직하며 43억 원이 넘는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김앤장 고문 활동으로 확인된 것은 베트남 기업·정치인들과의 간담회 등 4차례 활동이 전부인데 약 20억원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점에서 전관예우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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