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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체포설에 홍콩증시 알리바바 주가 '출렁' 
마윈 체포설에 홍콩증시 알리바바 주가 '출렁'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2.05.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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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시 국가안전국, 마모 씨 체포 풍문에 주가 한때 10% 폭락했다 회복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연합뉴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당국에 체포됐다는 풍문에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장중 한때 10% 가까이 폭락했다.

3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장 초반 9.40%까지 폭락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락 사태의 원인은 이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해외 적대 세력과 결탁한 마모 씨를 국가분열선동죄, 국가전복기도죄 등 혐의로 체포했다는 환구시보 인터넷판 등 관영 매체들의 보도에 시장에서 이 마모 씨가 마윈이라고 착각한데 따른 것이다.

마윈은 정부를 공개 비판한 '설화 사태' 이후 알리바바 지배력을 스스로 줄여나가면서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항저우 시는 마윈의 고향이자 알리바바의 사업 근거지로서 이 같은 착각을 낳게 했다.

하지만 이후 당국이 체포한 마모 씨가 마윈이 아닌 것으로 사실상 확인되면서 알리바바 주가는 다시 원래 수준으로 회복됐다.

중국공산당의 입장을 반영해온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이 이날 자신의 웨이보에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체포한 사람은 마윈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날 알리바바 주가 폭락 사태는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 시사에도 중국 빅테크의 사업 환경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2020년 10월 마윈이 당국을 정면 비판한 사건을 계기로 빅테크 규제가 전면 강화됐으며,  특히 알리바바는 수조원대 반독점 벌금 폭탄도 맞아야 했다.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이 금융지주사로 전환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알리바바 금융지주사 전환 이후 중국 당국이나 국유기업이 증자 참여 형식으로 경영에 직접 관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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