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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오른 서울 아파트 '외면'…빌라 거래 64.8% ‘최고’
천정부지 오른 서울 아파트 '외면'…빌라 거래 64.8% ‘최고’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5.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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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빌라 양극화 늘며 평균 9억 차이…빌라 매입비중 가장 높은 자치구 ‘강북구’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은 서울 아파트 가격과 대출 규제, 이자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 지역에서 최근 거래된 주택의 약 64%가 빌라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3월 서울 주택 매매 거래 5098건 중 3303건(64.8%)은 빌라 거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월별 기준 최고치다. 반면 아파트 매매 비중은 24.2%로 역대 가장 낮았다.

반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비중은 24.2%를 차지해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강북구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빌라 매입비중이 가장 높았다. 3월 주택매매 226건 중 빌라매매 건수가 191건(84.5%)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강서구(83.3%) △양천구(79.7%) △금천구(74.5%) △은평구(72.8%) △송파구(72.6%) △도봉구(71.9%) △강동구(71.7%) 순이었다.

보통 아파트는 환금성이 높고 단기간에 가격이 오르기에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매물이다. 반면 빌라는 가격 상승도 더딜 뿐 아니라 잘 팔리지도 않아 기피하는 매물이었다.

그러나 최근 가파르게 아파트 가격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 압박 등이 겹치면서 아파트보다 저렴한 빌라로 수요층이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가격과 빌라의 평균매매가격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021년 4월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1억 1123만원, 빌라는 3억 2648만원으로 가격 차이는 7억 8475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2억 7722만원으로 나타났고, 빌라의 평균매매가격은 3억 4697만원으로 9억 3024만원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하면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관심을 눈길을 돌릴 수 밖에 없고, 차기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도 있어 빌라 매입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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