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미현 남매의 연합전선에 균열?...남매 보유지분 58.62% 매각 무산되나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아워홈 지분 매각 시도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함께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진 여동생 구미현 씨가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 사실을 부인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구미현 씨는 이날 아워홈 측에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한 사실이 없고, 주총에서 추가로 선임될 이사를 지정한 적도 없다'라고 밝혔다.
구 전 부회장과 함께 임시 주총 소집허가 신청서의 청구인으로 알려진 구미현 씨가 신청 사실을 공식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미현씨의 행위에 일각에선 구본성-미현 남매의 연합전선에 균열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미현씨가 보유 지분을 합한 58.62%의 아워홈 지분을 투자자에게 넘기기로 하고 잠재 투자자들에게 매각 정보를 담은 티저레터를 최근 배포하기도 했다.
식자재 회사 아워홈의 지분 구성을 살펴보면 구 전 부회장 지분이 38.6%로 가장 많지만 미현·명진·지은 세 자매의 합산 지분이 59.6%에 달한다.
미현씨가 지분 매각에 나서지 않을 경우 경영진이 바뀔 이유가 없고 구 전 부회장의 지분을 팔기도 쉽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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