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호조·엔저 영향...2022회계연도 순이익은 20.7% 감소 예상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도요타자동차가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순이익이 전년보다 26.9% 증가한 약 2조8501억엔(약 27조9000억원)으로 도요타 창사 후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고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출액은 15.3% 증가한 31조3795억엔, 영업이익은 36.3% 늘어난 약 2조9956억엔으로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최대 실적은 자동차 판매 호조와 엔화 약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도 도요타의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일본 내 192만4000대(9.5%↓)로 줄어들었지만 국외 판매가 630만6000대(14.2%↑)로 늘며 전체 823만대로 전년보다 58만4000대(7.6%) 증가했다.
토요타가 이번에 적용한 평균 환율은 1달러에 105엔, 1유로에 125엔으로, 2020년도의 1달러 115엔, 1유로 130엔에 비해 엔저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가 있었다. 도요타는 영업이익 증가에 대한 기여도가 영업면에서의 노력 8600억엔, 환율 변동 6100억엔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2022년도의 경우 판매 대수는 885만대로 전년도보다 7.5% 증가할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순이익은 20.7% 감소해 2조2600억엔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