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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넷마블·세아그룹, '주채무계열'에 새로 편입
중흥건설·넷마블·세아그룹, '주채무계열'에 새로 편입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2.05.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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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많은 32개 대기업그룹, 은행 재무평가 받아야...HMM·장금상선·대우건설은 제외돼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현대차·SK·삼성 등 32개 대기업 그룹이 올해 채권은행의 재무안정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 '주채무계열'로 지정된 가운데 중흥건설·넷마블·세아그룹이 주채무계열에 새로 편입됐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말 기준 총 차입금이 1조9332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1조763억원 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르면 주채무계열은 총차입금이 전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의 0.1% 이상이고 전년말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전전년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이 지정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채무계열 32곳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작년 말 현재 27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2000억원(8.3%) 증가했고, 총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25조2000억원(4.8%)으로 늘어난 546조3000억원이다.

현대차·SK·삼성·롯데·LG 등 상위 5개 계열의 총차입금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늘어난 320조원으로, 전체 주채무계열 총차입금의 58.6%를 차지했다. 32개 주채무계열의 소속 기업체 수는 4월 말 현재 총 5552개사로, 지난해  대비 456사(8.9%) 늘었다.

올해 명단에는 중흥건설, 넷마블, 세아 계열이 신규 편입됐고, HMM, 장금상선, 대우건설은 제외됐다. 중흥건설은 기존 명단에 포함됐던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새로 이름이 올랐고, 넷마블과 세아는 인수·합병(M&A) 등 투자확대 과정에서 총차입금이 늘어 명단에 편입됐다. HMM, 장금상선은 해운 업황 호조로 인해 은행 신용공여액이 줄어들며 명단에서 빠졌다.

주채권은행은 이들 주채무계열을 상대로 재무구조 평가를 벌여 기준점수에 미달해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채무계열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기준점수 대비 110% 미만인 기업은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해 관리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그룹은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해 이행해야 한다. 

금감원은 정성평가 과정에서 경영진의 위법행위나 사회적 물의 야기, 공정거래법 위반, 분식회계 등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는 잠재적 위험을 충분히 반영해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주채권은행의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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