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IFC 인수 통해 해외자산 국유화
미래에셋, IFC 인수 통해 해외자산 국유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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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IFC 임대료로 해외로 나간 자금만 5000억원, 유출 연결고리 끊어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건물. 사진IFC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금융 중심가인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국제금융센터(IFC)를 인수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지난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이번 딜은 금융 중심가인 여의도의 핵심 자산이 국유화된다는 데 의미가 크다.

IFC는 미국 다국적 종합금융회사인 AIG가 2003년 서울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서울시로 기부채납 하는 조건으로 건립됐다. 당시 1조 800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캐나다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가 2016년 2조 5500억원을 들여 IFC를 매입했다.

미래에셋이 IFC를 인수하게 되면 금융중심가인 여의도 알짜배기 건물 주인이 처음르로 국내기업으로 바뀌게 된다.

일각에서는 매매가 4조 1000억원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나온다. 다만 최근 5년간 서울시 주요 오피스 가격이 2배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높지 않다는 게 업계 평가다.

또한 IFC의 평균 평당 매매가는 2700만원 수준으로 최근 거래가 완료 된 역삼 멀티캠퍼스, 도심에 소재한 SK서린빌딩 평당 매매가 4000만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IFC는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코리아의 ‘2022년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는 3대 업무 권역 모두에서 활발한 임차수요를 보이며 5.5%의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특히 IFC가 있는 여의도 권역의 공실률은 7.3%로 전분기에 비해 약 5.3%p 하락했다.

2020년 파크원 공급 이후 증가한 공실률이 금융 외에 IT, 패션,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의 임차 수요를 통해 빠른 속도로 해소되고 있다. 

브룩필드가 내는 세금은 약 5000억원이 수준으로 예상된다. 법인세법 98조 ‘외국법인에 대한 원천징수 또는 징수의 특례’에 따르면 양도가액의 10%에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지방세를 포함하면 총 11%로 매각가인 4조1000억원에 단순 적용해도 4510억원의 세금이 발생된다.

이 외 추가로 발생되는 제반 비용·세금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브룩필드의 매각차익은 1조원이 안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미래에셋운용은 그간 부동산투자 트랙 레코드와 자금, 투자자 모집 역량을 활용해 최종입찰 과정에서 IFC 매입가를 최대한 낮춰 실수익률(CAP RATE)을 4%대까지 높였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기업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실수익률은 3.9%, 여의도는 3.7%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자산 국유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물의 임대료 등으로 외국 자본에게 빠져 나갈 자금 유출의 고리를 끊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IFC에서 발생한 임대료만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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