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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돈 또 빼돌려"...새마을금고, 16년 ‘돌려막기’로 40억 횡령
"고객 돈 또 빼돌려"...새마을금고, 16년 ‘돌려막기’로 40억 횡령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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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송파중앙새마을금고 직원 입건...심리적 부담 느껴 경찰에 자수, 지점 내 상급자도 공범 조사
10여년간 고객 예치금 빼돌린 A씨, 최근 잠적…잇따른 횡령사건 검거에 결국 ‘자수’ 선택
새마을금고 직원이 10년 넘게 회삿돈 4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우리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인 새마을금고에서도 40억원 규모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직원은 고객이 가입한 예금 상품을 해지한 뒤 돈을 돌려주지 않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중앙새마을금고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직원인 A씨는 송파중앙새마을금고 본점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내부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6년간 고객들의 예금과 보험상품을 임의로 해지한 뒤 신규 예치금으로 이를 돌려막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횡령 금액 규모는 40억원 수준이다. 현재까지 변제되지 않은 피해액은 11억원 수준이다.

A씨는 최근 기업이나 은행에서 내부 횡령 사건이 자주 발생해 경찰 수사로 이어지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 지난달 말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같은 지점에서 근무하던 자신의 상급자도 횡령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지목한 상급자도 입건해 횡령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이런 사실이 드러나자 최근 A씨에 대해 직무 정직 처분을 내리고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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