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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국무조정실장 내정 결국 무산...'본인 고사'로 후임 찾을 듯
윤종원 국무조정실장 내정 결국 무산...'본인 고사'로 후임 찾을 듯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05.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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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논란 부담, 여기서 그치는 게 순리"…국조실장직 고사"새 정부 잘 되길 바라…누 되고 싶지 않다"

한덕수 총리 "윤종원 본인 의사 존중, 새 인사 물색"…인선 무산, 새 국무조정실장 후보자 곧 물색할 듯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종원 낙마에 대해 "현명한 판단…검증 중 마음 상처 미안" 입장 밝혀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새 정부의 국무조정실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28일 "(인사검증 관련 논란은)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라며 국무조정실장 직에 대한 고사 입장을 밝혔다.

윤 행장의 국무조정실장 임명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역시 이를 받아들일 전망이다. 새 국무조정실장 후보자 물색 작업이 곧바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행장이 국무조정실장직을 고사한 것과 관련해 "새 인사를 생각해볼 것"이라며 후보자 교체를 공식화했다.

한 총리는 "(윤 행장)본인이 논의 전개 과정에서 부담을 느껴서 한 결정이니 그 결정을 존중했으면 한다"며 "(새 후보자 인선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통화에서 인선 기준에 대해 "국조실장은 다양한 경험, 일에서 성공한 경력, 여러 분야의 방대한 지식, 내공 등이 있어야 한다"며 "윤 행장이 자진해서 물러난 부담 요인이 된 것들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은 국무총리를 보좌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지휘·감독, 정책 조정을 맡는 곳이기에 실장 인사에 국무총리 의사가 대체로 반영된다.

윤 행장은 사실상 국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된 상태였으나,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서 국민의힘이 실패했다고 규정한 경제정책을 주도했다며 새 정부의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하기에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 한 총리가 윤 행장을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행장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무조정실장 직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밤새 고민했는데, 저로 인해 새 정부에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이는 전혀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라며 "때문에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 새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사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제 생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8일 국무조정실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던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직을 고사한 것과 관련, "(윤 행장이) 인사대상자로서 현명한 판단을 했다"며 "검증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행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무조정실장 직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순리"라며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윤 행장이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권 원내대표는 공개 발언을 통해 인사 반대 의사를 표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수석으로서,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등 이전 정부의 경제 정책을 사실상 이끌었다는 점을 문제삼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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