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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구글 외부결제 링크 앱 퇴출...이용료 줄인상에 소비자 부담↑
6월부터 구글 외부결제 링크 앱 퇴출...이용료 줄인상에 소비자 부담↑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5.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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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앱결제 강제 앞두고 쿠키·캐시 가격 줄인상…최대 30% '통행세'에 웹툰·음원·OTT 앱 이용료 올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구글의 오는 6월 외부결제 링크 애플리케이션 퇴출을 앞두고 국내 주요 웹툰과 웹소설, 음원, OTT(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안드로이드 앱 내 이용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구글의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에 따라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담하게 된 플랫폼들이 가격을 인상하며 소비자 부담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31일 디지털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앱 내 웹툰과 웹소설, OTT 등 디지털 콘텐츠 이용 가격이 일제히 15∼20%씩 인상됐다.

네이버웹툰이 30일부터 안드로이드 앱에서 판매하는 결제 수단인 '쿠키' 개당 가격을 100원에서 120원으로 20% 인상했고, 리디도 같은 날 안드로이드 앱에서 결제 수단인 '캐시'를 충전할 경우 1000캐시당 가격을 1200원으로 올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1일부터  '캐시' 가격을 1000캐시당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OTT의 경우 티빙은 3월 31일부터,  웨이브는 4월 1일부터 월간 이용권 가격을 베이직 7900원에서 9000원, 스탠다드 1만900원에서 1만25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구글이 음원 앱에 매기는 인앱결제 수수료는 15% 안팎으로 전해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다만 구글의 인앱결제 도입으로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앱 대신 구글과 무관한 PC 버전에서 결제한다면 이전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이 플랫폼 업체들이 15∼20%씩 가격을 올리며 플랫폼과 소비자, 창작자가 구글 수수료 인상의 짐을 나눠서 져야 하는 상황에서 상당 비용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글의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 강행이 예상된 상황에서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웹툰협회는 지난 30일 성명서를 통해 "국회에서 발효된 법안을 비웃고 꼼수로 대응하는 구글의 횡포도 기가 차지만 뒤늦게 실태조사에 나섰다고는 하나, 업계 규범 타령만 늘어놓으며 적극적인 역할을 방기하고 있는 방통위 또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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