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667억 출자해 주당 1만3757원에 소액주주 매수청약분 매입키로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현대차그룹의 현대커머셜이 현대카드 소액 주주의 지분 매수에 나선다.
현대커머셜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계열 회사인 현대카드의 소액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수 추진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대상 주식은 소액주주 1946명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 보통주 485만1112주이다. 이를 위해 현대커머셜은 오는 7월 중 667억3700만원을 출자하고 주당 1만3757원에 회사에 주식매수 청약을 한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주식 매입이 완료되면 현대커머셜의 현대카드에 대한 출자액은 기존 4987억8700억에서 이번 소액주주 매수분이 추가된다.
현재 현대커머셜의 현대카드 지분율은 28.56%로 추가분(최대 3.02%)을 더하면 31.58%까지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의 지분은 지금의 77%에서 최대 80% 전후로 높아질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에 이은 현대카드의 주요 주주는 지난 5월 19일 현대카드 재무적 투자자(FI)였던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보유하던 현대카드 지분 24.0% 가운데 19.98%를 넘겨받은 푸본금융그룹이다.
현대카드는 지분이 푸본금융그룹으로 넘어가며 어피너티의 요청으로 추진했던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에게 유동화를 통한 이익 실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수 가격을 시장 평균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했다"며 "이번 매수 이후 추가적인 소액 주주의 주식 공개 매수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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