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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들의 저격...이준석 대표 '팽(烹)' 당할까
'윤핵관'들의 저격...이준석 대표 '팽(烹)' 당할까
  • 오풍연
  • 승인 2022.06.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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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이준석이 팽 당할까. 나는 그 가능성을 높게 본다. 국민의힘에 이준석 리더십은 안 보인다. 더 심하게 얘기하면 계륵 같다고 할까. 무엇보다 안정감이 없다. 여당 대표는 묵직해야 하는 데 너무 가볍다. 튀는 것 말고 내세울 게 있는가. 그러면서도 자기 정치를 한다. 말 하는 것도 밉다. 아직 어린 티가 난다. 마치 박지현을 보는 듯 하다.

내가 보는 이준석에 대한 견해다. 한마디로 정치를 잘못 배웠다. 젊은이의 신선함도 없다. 권력에 맛을 들인 것 같기도 하다. 지금 이준석이 하고 있는 행동들을 보고 있느라면 그런 느낌이 든다. 나만 그렇겠는가. 국민의힘 의원 중에도 속이 부글부글 끓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당 대표를 비판하는 게 쉽지 않아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할 수 있는 의원들이 이 대표를 겨냥하고 나섰다.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다. 둘은 국민의힘 안에서 영향력이 커 이준석의 입지가 좁아질 공산이 크다. 이참에 이준석에 대한 솔직한 평가도 내려지는 게 좋을 듯 싶다. 내 판단으로는 이준석의 경우 부정적 이미지가 더 많을 것으로 본다.

정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자기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며 "정부가 내심 탐탁치 않아 하는 외교분야 일이라면 적어도 여당 정치인은 그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 올렸다. 이어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에 대해서도 "혁신·개혁·변화도 중요하다. 하지만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여당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도부 측근에게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은 이율배반적이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이 많다"고 몰아붙였다.

정 의원의 지적이 틀리지 않다. 우크라이나 방문은 그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더군다나 전쟁 중인 나라다. 고도의 외교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여당 대표의 방문은 또 다르다. 혁신위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당이든 혁신한다는 데 반대할 명분은 없다. 그런데 다소 엉뚱하다는 생각도 든다. 대선, 지선에 이기고 또 혁신한다고 하니 그 의도를 의심케 한다. 뭔가 딴 생각이 든다는 얘기다.

권 원내대표도 혁신위에 대해 "구성부터 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어떠한 아이템을 논의할 것인지 협의했어야 했다"면서 "성급했던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위는 이준석이 불쑥 꺼냈다. 이는 자기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가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 다음 당권 및 22대 총선 공천권과도 무관치 않다고 하겠다. 이준석은 혁신위를 통해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할 터. 하지만 그럴 만한 힘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성상납 의혹 건은 이준석에게 아킬레스건이다. 당 윤리위 결정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준석에게 면죄부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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