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유명 디자이너인 우영미씨와 사돈을 맺는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코오롱가(家) 4세인 이규호(38)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이 우영미씨의 차녀 정유진(28)씨와 다음달 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 부사장은 이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이원만 코오롱그룹 창업주의 증손자로서, 코오롱글로벌에서 수입차 유통·정비 사업을 맡고 있다.

지난해 11월 스텔란티스 코리아와 지프 판매 업무협약을 맺고, 12월에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전자결제서비스 도입 계약 등을 추진하는 자동차 부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해 이후 부장, 상무, 전무를 거쳐 지난해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사장과 유진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부인 유진씨는 남성복 디자이너인 우영미씨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1988년 국내에서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 옴므'를 론칭한 우 디자이너는 2006년 '우영미'라는 이름으로 파리에 단독 매장을 열었고, 2011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의상조합의 정회원이 되는 등 국제적인 디자이너로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파리 최고급 백화점 봉마르셰 남성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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