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국내 비오너 주식 부자 1위에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대표가 올랐다. 이 회사에는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과 주주가 총 8명이나 돼 눈길을 끌었다.
9일 기업분석 전문업체인 한국CXO연구소의 '2022년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내 비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 발표에 따르면 1억원 미만이 5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1억원 이상~5억원 미만이 32%,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이 5.6%,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이 4.4%, 100억원 이상 비오너 주식부자가 1.3%였다.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은 9명, 100억원을 넘는 비오너 주식 부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주식평가액 100억원이 넘는 비오너 31명 가운데 1970년대생은 17명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1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비오너 주식 부자들은 전통 제조업보다는 IT와 바이오 업종 등에 편중된 경향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이번 조사 결과 비오너 주식 부자 1위에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이효근 대표이사가 올랐다. 이 대표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주식을 450만1989주 보유해 주식평가액이 2201억원에 달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서는 이 대표를 비롯해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과 주주가 총 8명이나 나왔다. 이 회사는 코스피 등록업체로 2일 종가는 4만8900원이었다. 업력 13년차의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2조847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위는 크래프톤 주식 2108억원어치(84만3275주)를 보유한 라이징윙스(크래프톤 계열사)의 김정훈 대표이사가, 3위는 크래프톤 주식 1775억원어치(71만60주)를 보유한 블루홀스튜디오(크래프톤 계열사)의 김형준 사내이사가 차지했다.
이어 4ㆍ5위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240만9300주(1493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카카오게임즈 주식 226만528주(1401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카카오 계열사)의 김재영 대표이사였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스콧 사무엘 브라운 사내이사는 100억원이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비오너 31명 중 가장 젊은 사람은 꼽혔다.
1981년생으로 하이브 아메리카(HYBE America) CEO를 맡고 있는 브라운 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 주식평가액은 1049억원(46만2380주)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