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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2차전 KG-쌍방울 재대결
쌍용차 인수 2차전 KG-쌍방울 재대결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6.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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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인수의향서 제출…인수대금 4천억원대 예상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쌍용차 인수전은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의 재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인수의향서를 낸 곳은 쌍방울그룹 계열사로 구성된 광림컨소시엄으로 전해지며 쌍용차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KG그룹과 쌍방울그룹 간의 2차전이 불가피해졌다. 쌍방울의 인수의향서 제출 소식에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29.91% 오른 860원에 마감했다.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 중인 쌍용차는 앞선 입찰에서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하고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입찰에서 KG컨소시엄이 3500억원가량, 광림컨소시엄이 약 3800억원의 인수대금을 각각 제시했으나 자금 증빙에서 KG컨소시엄이 높은 점수를 얻어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총 인수대금이 운영자금까지 포함하면 약 9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KG그룹은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를 매각해 50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인 데다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도 40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게다가 파빌리온PE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어 외부자금 유치 없이 컨소시엄 내에서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광림컨소시엄은 이번 공개 입찰에서 앞선 스토킹 호스 입찰 때보다 높은 인수대금을 제시하고, 앞선 입찰에서의 실패를 교훈 삼아 재무적 투자자(FI) 확보를 통해 자금 조달도 증빙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광림컨소시엄은 이르면 다음 주 인수금액을 적은 인수제안서를 쌍용차 측에 제출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4000억원대까지 인수대금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광림컨소시엄의 새로운 인수조건이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KG컨소시엄보다 좋을 경우 우선 매수권이 있는 KG컨소시엄이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KG컨소시엄이 광림컨소시엄의 인수 조건을 따라가지 않으면 광림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낙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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