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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금리 추가인상 시사..."인플레 확산되면 피해 커져"
이창용, 금리 추가인상 시사..."인플레 확산되면 피해 커져"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6.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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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놓치면 안돼"…"중앙은행, 인플레 파이터로서 역할 다시 중요해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0일 한은 창립 72주년 기념사에서 "금리 인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지만, 자칫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이 더 확산하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해석이다. 

그는 "우리가 다른 나라 중앙은행보다 먼저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했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이 정상화 속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더 이상 우리가 선제적으로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간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먼저 출발한 이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실기하지 않도록 정교하게 정책을 운영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7~8월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글로벌 경기와 통화정책과 관련 "중국의 경기 둔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속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지 나오고 있다"며 "향후 물가와 성장 간 상충관계가 더욱 커지면서 통화정책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한국은행 정책서비스의 최종 수요자가 외부 경제주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수요자가 원하는 내용을 엄밀히 분석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만 한국은행이 정책당국으로서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씽크탱크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직원들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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