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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11년만에 금리 올린다 "7월 0.25%p↑...9월에도"
ECB, 11년만에 금리 올린다 "7월 0.25%p↑...9월에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6.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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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기준금리는 0%로 동결...라가르드 ECB 총재 "점진주의가 적절"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다.

ECB가 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7월에 0.25%포인트(P) 인상하고 9월에도 재차 인상하겠다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6년 3월 0%로 낮춘 기준금리를 6년여째 유지했다.

다만 ECB는 통화정책방향과 관련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방침"이며 "9월에도 재차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갱신된 데이터에 대한 평가에 기반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고 9월 이후에도 단계적이고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ECB는 "중기 물가상승률 전망이 유지되거나 악화하면 더 큰 폭의 인상도 적절해질 것"이라며 박스텝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금리 정상화 과정에 관련  "불확실성이 큰 시절에는 점진주의가 아마도 적절하되 경로가 명확하고, 잘 확인되고, 우리가 어디로 향하는지 모두가 이해한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며 급격한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ECB는 이날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로 복귀하도록 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6.8%, 2023년 3.5%, 2024년 2.1%로 상향 조정하고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8%, 2023년 2.1%로 하향조정했다.

전쟁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치솟아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오른 데다 물가상승 압력은 광범위해지고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ECB는 현행 자산매입 프로그램(APP) 아래 채권매입을 7월 1일에 종료한다고도 밝혔고,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을 통한 특별한 조건 아래 유동성 공급도 6월 23일로 종료할 예정이다.

ECB는 앞서 월 200억 유로(약 27조원) 규모로 해온 채권매입을 4월에는 400억유로(약 54조원), 5월에는 300억유로(약 40조원)로 늘렸다가 6월에는 다시 200억유로 규모로 줄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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