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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사위' 김재열, ISU 회장 당선…'비유럽인으론 처음'
'이건희 사위' 김재열, ISU 회장 당선…'비유럽인으론 처음'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2.06.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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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여러 나라에 희망의 메시지 보낼 것"...향후 4년간 세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을 관장하는 ISU 이끌어
김재열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54)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비유럽인으로는 처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됐다.

1892년 창설된 ISU는 그동안 총 11명의 회장이 나왔다. 유럽 이외의 국가에서 회장을 배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열 회장은 10일 태국 푸껫의 힐튼 아카디아 리조트에서 열린 2022 ISU 총회 회장 1차 선거에서 유효표 119표 가운데 77표(64.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4표를 받은 퍼트리샤 피터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을 제치고 ISU의 새로운 리더로 뽑혔다.

김재열 회장은 향후 4년간 세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을 관장하는 ISU를 이끌게 된다.

김재열 회장은 빙상 약소국 및 저개발 국가 지원 등 유럽의 카르텔을 깨기 위한 주요공약을 발표해 비주류권 국가들의 표심을 끌어냈다.

김 회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스포츠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힘이 있다"며 "경제, 문화,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사례를 모델 삼아 동계스포츠에서 소외된 세계 여러 나라에 희망과 격려, 성공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 이건희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의 차남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는 죽마고우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는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그가 당선되면서 한국은 스포츠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넓히게 됐다. 앞서 한국은 올림픽 정식종목 중 유일하게 태권도(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에서만 국제연맹(IF)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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