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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국내외 위기 증폭…금융사 감독 강화할 것””
이복현 금감원장 “국내외 위기 증폭…금융사 감독 강화할 것””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2.06.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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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에 단기금융시장·외환유동성 관리 지도…취약층계층 손실흡수능력 확충 지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금감원 내부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략담당 부원장보와 8개 부서 부서장이 참석했다.

이날 그는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과거 금융위기 사례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전쟁, 주요국의 긴축 정책 등에 따라 금리·물가상승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위기가 증폭되는 경우에도 대내외 충격을 흡수하고 자금중개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건전성과 유동성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혁신·불공정한 금융거래 관행 개선을 통해 금융 이용자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기금융시장 및 외화유동성, 부동산 금융, 취약계층 지원 및 손실흡수 능력 등이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먼저 단기금융 시장의 경우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유동성 부족 가능성이 높은 금융사에 대해 선제적 유동성 확충을 지도하기로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 상승 등 외환 수급 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취약 금융사를 중심으로 외화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부동산 금융과 관련해 최근 많이 늘어난 비은행업권의 해외 대체투자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동산 채무보증 등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의 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점검 및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이 심화하는 자영업자 등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방안 모색 및 금융사의 손실흡수 능력 확충도 지도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안정을 위한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하면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적시성 있는 감독 대응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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