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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공포에 美다우지수 3만선 붕괴...주담대 5.78%로 급등
경기침체 공포에 美다우지수 3만선 붕괴...주담대 5.78%로 급등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6.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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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만…영국ㆍ스위스 중앙은행들도 기준금리 올려
국제금값 상승...주담대 급등에 1년만에 월부담액 96만원 늘어
▲뉴욕증시. ⓒ연합뉴스
▲뉴욕증시.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되살아난 여파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년 5개월 만에 30,000선을 내줬다. 유럽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도 올랐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741.46포인트(2.42%) 떨어진 29,927.07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에 종가 기준으로 3만 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5% 급락한 3,666.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 폭락한 10.646.10에 각각 마감하며,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2020년 12월 이후, 나스닥 지수는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 28년 만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해소와 연준의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에 모처럼 주식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을 깨달은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에도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의 큰 폭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테슬라(-8.5%), 엔비디아(-5.6%), 메타(-5.0%) 기술주들도 하루 만에 다시 급락 전환했고, 델타항공(-7.5%)과 같은 여행주도 일제히 추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최근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3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3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 3.14%의 하락률을 보였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유럽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도 잇따랐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0.25% 올려 2009년 1월 이후 13년 여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스위스 중앙은행도 이날 15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로 0.5%포인트 올렸다.

반면 8월 인도분 금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7%(30.30달러) 오른 1,84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주가가 급락한 것도 금값 상승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가 13년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5.78%를 기록해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모기지 평균 금리(5.23%)에서 한 주 만에 55bp(0.55%, 1bp=0.01%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로 주간 상승폭은 1987년 이후 최대이다.

연준이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5월 0.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6월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선 데다 양적 긴축에 나선 연준이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줄인 것이 모기지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WSJ은 올해 5월에 미국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한 미국인은 모기지 평균 금리가 3% 수준이었던 지난해 5월과 비교해 매달 모기지 비용을 740달러(약 96만 원) 더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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