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1:50 (금)
"6월 수출증가세 약화"...정부, 경제 전체 둔화할 가능성 경계
"6월 수출증가세 약화"...정부, 경제 전체 둔화할 가능성 경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6.17 14:3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재부, 그린북 6월호 발간…"투자 부진에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정부가 투자 부진,  수출 증가세 약화 등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 전체가 둔화할 가능성에 대해 경계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를 통해 "대외 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 부진, 수출 증가세 약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그린북에서 '경기 둔화 우려'라는 표현을 쓴 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표상으로 수출은 지난달 21.3% 증가했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0.7% 늘어나 4월(15.3%)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 화물연대 파업 등에 따른 물류 차질, 기저효과 등으로 이달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로 나오긴 어렵다는 예상이다.

관세청 자료에서도 이달 1∼10일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여파에도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이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왔지만 이번 달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설비투자는 지난 4월에 전월보다 7.5%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두 달 연속 하락한 데다 앞으로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개월 연속 내려가 경기가 하강 국면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들은 잇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된 점도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