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둔화와 기조효과 영향"...순투자액도 215억달러로 사상 최대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투자액이 역대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7일 '2022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통해 1분기(1∼3월) 해외 직접 투자액은 254억달러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68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23.9% 증가한 수치로, 1분기 우리나라 법인이나 개인이 외국 법인 경영참여를 위해 증권을 취득하거나, 외국 영업소를 설치·운영하는 사례가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얘기다.
순투자액은 215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02.4% 증가해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코로나19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1분기 해외 직접 투자액이 2020년, 2021년 1분기보다 대폭 증가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업종별 투자 규모는 제조업이 95억5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보험업(77억6000만달러), 부동산업(24억8000만달러), 정보통신업(17억1000만달러), 전기가스업(12억7000만달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직접 투자 대상국은 미국이 87억3000만달러 규모로 1위였고, 이어 중국(42억6000만달러), 케이만군도(20억6000만달러), 룩셈부르크(16억1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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