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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만8천달러대로 추락…"가상화폐 신뢰 무너져"
비트코인, 1만8천달러대로 추락…"가상화폐 신뢰 무너져"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6.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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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기록적 궤멸…가상화폐 시장 대학살"
작년 11월 최고점 대비 70% 넘게 폭락…2017년 강세장 꼭짓점 하회
▲ⓒ연합뉴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물가 상승 압력과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 자산에 대한 공포감 확산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 사이 2만달러에 이어 1만9000달러 선으로 물러났고 다시 1만800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1000달러가 무너지며 90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개당 1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외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50분 현재(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24시간 전과 비교해 9.6% 추락한 1만8590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날 한때 1만8000달러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 같은 비트코인 급락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의 기록적 궤멸", CNBC 방송은 "가상화폐 시장의 대학살"이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2017년 강세장 사이클 당시 최고점인 1만9511달러를 뚫고 내려왔다면서 약 12년의 거래 역사를 통틀어 전 강세장의 꼭짓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시세도 24시간 전과 비교해 13.3% 폭락한 940.91달러를 기록했다. 1000달러선이 무너져  900달러 선으로 내려오며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작년 11월 역대 최고가와 비교해 70% 넘게 그 가치가 추락한 것이다.

아울러 카르다노, 솔라나, 도지코인, 폴카닷 등 알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8∼12% 폭락했고, 프라이버시 코인 모네로, 지캐시 등도 11% 넘게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2만 달러 붕괴 이후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지자 공포감에 투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화폐 대부업체 제네시스의 노엘 애치슨은 "가격 폭락에 따른 포지션 청산이 더 많은 청산과 부정적인 투자 심리를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한국산 코인 테라USD(UST)와 루나 동반 폭락에 이어 이달 들어 가상화폐 대부업체 셀시어스와 바벨 파이낸스가 인출 중단을 선언한 것이 투자 심리를 급랭시키며 이번 코인 붕괴를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여기다 코인 폭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본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우스가 자산 매각과 구제금융을 검토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풀렸던 유동성 거품이 꺼지면서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마저 나왔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의 제이 햇필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만 달러는 중요한 기술적 저지선이었고, 이것이 무너지면서 더 많은 마진콜과 강제청산을 초래해 올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주식·외환 거래 플랫폼 오앤다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2만 달러 붕괴 이후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며 "장기적 낙관론을 가진 가상화폐 지지자들도 침묵을 지킨 채 지금 폭락을 이용해 매수하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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